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5년동안 해마다 50만개씩 총 2백50만개의
표준팔렛을 국내 업체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 물류시설및 장비에 대해 "물류표준마크"를 도입, 이 마크를 취득한
시설.장비 또는 사업자에게는 재정지원 세제감면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출입화물외에 국내화물도 컨테이너화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는 5일 물류시설과 장비의 표준규격화를 통해 인력 비용 시간을
절감하고 일관수송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물류개선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하주와 물류사업자들이 팔레트를 공동으로 이용하게 하는
팔레트 풀(POOL)시스템 조기구축및 물류의 기계화.자동화 방안으로 표준
팔레트(가로 1천1백mm x 세로 1천1백mm)를 매년 50만개씩 관련업체들에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또 물류표준마크 도입을 골자로한 물류표준지침서를 제정, 물류표준화와
관련된 제반 기준을 제도화해 수송용 규격포장사용시 운임.요금을 할인해
주는등 각종 정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화물의 컨테이너화와 관련, 국내화물의 컨테이너화가 이뤄지지 않아
육상 해운 철도등 수송수단간 연계가 어렵고 자가화물자동차 중심의
비효율적 운행으로 교통체증을 심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국내컨테이너규격을 제정해 일관수송체제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꼐 화물자동차운수사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 면허업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현행 6개 업종을 2~3개로 단순화하는 한편 운임신고제를
폐지해 운임책정을 실질적으로 업계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특히 총 3천5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육-해-공로 물류업무를 연결하는 종합
물류정보망을 구축키로 하고 이를위해 상반기중 민간 전담사업자를 지정해
연말부터 물류정보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