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핑크계열 색상의 색조화장품이 이달말부터 쏟아져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화학 한국화장품등 상위권 화장품업체들은
핑크계열색상을 기본으로 다른 색상이나 반짝이는 펄을 가미한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등 올 봄 색조화장품을 이달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업체마다 색상이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화장을 했을때 연출하는
분위기도 약간씩 다르다.

태평양은 "섹시 넘버원"이란 테마의 "라네즈" 색조제품을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

이회사는 광고와 마케팅활동을 통해 자사제품이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감성
을 내재한 섹시함을 연출할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라네즈" 립스틱에는 반짝이는 펄을 가미, 신비스런 뉘앙스를 풍기도록
제품을 만들었다.

신세대여성을 겨냥하는 "레쎄"브랜드의 패턴색상은 "네온핑크"로 신세대용
제품답게 조명아래에선 네온사인처럼 번쩍거리는 "튀는 색깔"로 만들어졌다.

고객들은 시판경로의 코너점에서 "라네즈"제품과 "레쎄"제품, 방문판매망을
통해 "헤라"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이들 제품가격은 립스틱 1만4천~2만원, 아이섀도 1만5천~2만5천원,
마스카라가 1만5천~2만원이다.

LG화학은 핑크색에 노란색을 가미한 "프렌치아이보리"를 주력색상으로한
"이지업"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등을 이달말부터 판매한다.

"프렌치아이보리" 색상은 우아하고 단정하며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프렌치베리"란 색상도 내놓아 또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색상으로 만든 립스틱은 입수에 볼륨감을 주어 정열적이고 대담하며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이회사는 립스틱에 촉촉한 느낌을 주는 에센스기능, 윤기와 광택을 주는
글로스기능등 기능성을 높인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시중에 산재한 코너점을 통해 이회사의 봄색조제품을 접할수
있으며 가격은 "이지업" 립스틱과 마스카라 1만8천원, 아이섀도 2만1천원
이다.

한국화장품은 오는 26일부터 봄색조제품에 대한 광고와 판매에 들어간다.

이회사의 주력색상은 "템테이션"브랜드의 "프렌치핑키"와 "프렌치 오렌지"
이다.

생기발랄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만들어 20대 초반의 신세대여성층을
겨냥하고 있다.

용기디자인을 심플하게 제작하는등 수요층에 맞게 종전제품을 완전히
바꾸었다.

"이드라루즈 립스틱"이 1만8천원(소비자가), "마블링 아이섀도" 2만2천원,
"컬링업 마스카라" 1만8천원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