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충북 단양군 매포리 단양공장 부지에 연산 3백30만t의 시멘
트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이 회사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공장증설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성신양회는 이를위해 총 3천5백억원을 투자,내년초 공장 증설에 착수키
로 했다.

준공은 오는 97년말께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현재 연간 7백만t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1천30만t으로
확충케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충북 청원군 부강면에 건설중인 연산 1백80만t 규모의 슬래그 시
멘트 공장을 포함하면 오는 98년부터는 연간 1천2백만t이상의 시멘트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 시멘트 총생산량의 약18%에 달하는 규모다.

성신양회는 이번 공장증설에서 필요한 설비의 70%를 국산 기자재로 충당
하고 나머지 첨단 자동화 설비는 일본과 독일등에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
명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 수요는 오는 2000년 초반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신장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시멘트 수급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설비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 국내 시멘트 수요는 약5천6백만t으로 전년보다 6.3%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