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및 학원시장 개방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외국계 어학원의 국내진출이
활발하다.

줄잡아 연1조원을 넘는 국내 어학시장을 놓고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와 일본 프랑스 독일등 비영어권 국가의 어학원 설립이 잇달아
모색되고 있는 것.

이는 외국어능력이 곧 개인의 능력으로 직결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물론 일어 중국어 등을 앞서 배우려는 열기가
범국가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어학시장은 크게 대학생.직장인을 위한 성인용 시장과 어릴때부터
외국어를 습득하는게 어학공부에 유리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아동용시장으로 구분된다.

특히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조기 어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린이를 위한 어학시장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국내에 들어설 대다수의 외국계 어학원은 이들 두 시장의
유동수요자 흡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계학원 국내진출 1호로 기록된 "벌리츠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
"벌리츠코리아"는 미국의 다국적 어학교육 전문학원이다.

미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 회사는 일본에서만 47개 어학원을
운영하는등 전세계 31개국에서 총332개의 학원망을 거느리고있다.

또 영국의 쉐인, 미국 발렌츠등 3~4개업체가 94년말 국내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국내 학원운영을 준비하고있고 호주계 업체도 호주문화원을 통해
학원설립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UCLA등 미국대학들과 일본의 어학전문학원들도 국내상륙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어학원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함께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어린이 어학교육시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있다.

미국 국민학교에서 사용중인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영어교육프로그램
( Achieve-A )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는가하면, 또다른 어린이를 위한
어학원 리틀캠퍼스도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방법을 내세우며 어린학생들을 유혹하고있다.

이와함께 국내 영상및 어학관련 회사들도 재미있고 신나는 볼거리를
통한 자연스런 교육효과를 내세우며 다양한 시청각 어학교재를 내놓고있다.

특히 미문교성 지원으로 개발된 영어교육프로그램 Achieve-A 의
국내도입을 추진해온 국제문화교류컨설팅(ICE)은 프로그램 개발책임자인
일리노이주립대 프리츠교수를 9~22일 국내에 초청, 강연회 세미나 등
다양한 설명행사를 갖는다.

영어교육학자들과의 모임, 영어교육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효과적인
어학교육법을 모색하고 활발한 국내 보급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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