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탄이 인도네시아에서 개발,생산한 유연탄을 현지 화력발전소에 연간
1백80만t씩 앞으로 30년간 공급한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단독출자해 설립한 현지법인 키데코 자야 아궁사
가 자와 파워사에 파이톤 발전소 5,6호기의 연료로 유연탄을 이같이 장기 공
급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탄은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주에서 개발중인 패서탄광에서
유연탄을 생산, 이를 파이톤 발전소에 오는 98년부터 2027년까지 공급하게
됐다.

삼탄이 공급하는 유연탄 물량은 파이톤 발전소의 연간 연료소비량(3백60만
t)의 절반에 달한다.

공급가격은 국제가를 감안,매년 협상하기로 했으나 삼탄은 총 20억달러 이
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지난 80년대 초부터 총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개발중인 패서탄
광은 지난 93년부터 연간 1백만t의 유연탄을 생산하기 시작, 올해 2백50만t
을 생산했다.

내년엔 3백만t을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97년부터 매년 1백만t씩 증산, 오
는 2000년엔 6백만t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삼탄관계자는 밝혔다.

삼탄은 이 광산에서 생산한 유연탄의 일부를 국내에 들여와 한전등에 공급
하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에서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삼탄이 유연탄을 공급하게된 파이톤발전소 5,6호기는 각각 60만kW짜리 유
연탄 화력발전소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