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무전기가 갖고 있는 혼신및 통화채널 점유시 대기해야 한는 불편등을
해소하고 비밀보장성을 높인 주파수공용 간이무전기가 개발돼 기존 무전기시
장의 대체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인 팬택은 2개의 제어채널을 포함해 1백60채널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무전기 1백58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주파수공용
간이무전기(일명 간이TRS)를 최근 개발,월1천여대 가량 판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간이TRS는 일반 무전기가 채널을 하나로 송수신하는데 비해 허가된 1백58
개의 채널중 점유된 것을 피해 사용하도록 사용하도록 하는 원리를 갖고 있
다.

이는 특히 기존 무전기가 주파수만 같으면 상호통화와 수신이 가능해 비밀
보장성이 없는데 비해 제품마다 고유의 ID(식별번호)가 부여돼 통화하고자
하는 상대방을 호출해 혼신없이 1대1일 통화를 할 수있다.

팬택은 이 제품이 9만7천여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통화를 할 수 있으며
공사장 등산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콜을 누르면 통화권내의 이 무
전기사용자는 자동으로 통화가 되도록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간이TRS의 통화거리는 최대 20-30Km를 수용할 수있고 빌딩등이 밀집된 도
심에서는 1-2Km정도이다.

관련업계는 맥슨전자 모토로라 나우정밀등이 개발에 나서있고 혼신이 없는
제품의 특성을 갖고 있어 건축공사장 배달업 업무연락 레저등의 분야에서 기
존 무전기시장을 크게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