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은행들이 단기수신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람은행이 1-6개월 정기예금금리를 연9.5%로 현행(연
2%)보다 7.5%포인트 인상하고 신한 하나 동화은행은 자유저축예금금리도 현행
보다 1-1.5%포인트가량 올렸다.

5대시중은행등 선발대형은행들은 1-3개월 정기예금리를 최고 5%포인트 올리
고 자유저축예금금리는 대부분 현행 금리수준(3-6개월 연6%,6개월이상 연9%)
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새로 신설된 상품인 6-12개월짜리 상호부금도 선발은행들은 연7-9%수준으로
결정했으나 후발은행들은 연9.5-11.5%로 평균 2.5%포인트가량 높게 책정했다.

또 동화은행이 6-12개월 정기적금을 은행중에서 가장 높은 연10%로 결정하
는등 정기적금금리도 선발은행들(연8%선)보다 1-2%포인트정도 높게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후발은행들의 경우 자유저축예금이나 1-6개월정기예금등 단기
상품의 수신고가 선발은행들에 비해 매우 적은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후발
은행들은 이번 3단계금리자유화를 계기로 단기자금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리를 확정 발표한 국민은행은 1-3개월 정기예금은 연4%,3-6개월
연7%로 현행보다 2%포인트 올리고 6-12개월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을 연9%로 확
정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