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히터 온풍기 등 난방용품 매장에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올겨울 날씨는 추울것으로 예상돼 난방용품의 판매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 특성과 올바른 구입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팬히터의 경우 연소성능이 기본인만큼 이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용량이라도 연소성능의 차이에 따라 소비전력량이 달라지므로 연소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 그만큼 전기료도 절약된다.

이와 함께 냄새와 유해가스의 발생이 적어야 한다.

팬히터에서 발생하는 냄새의 주요인은 타르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돼 있는지의 여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팬히터는 아파트나 거실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주로 사용되며 <>석유 <>전기 <>가스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정용으로는 열효율이 뛰어나고 유지비용이 저렴한 석유팬히터
가 좋다.

최근에 나온 신제품의 경우 <>실내온도에 따라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자동온도 감지기능 <>냄새방지 완전연소기능 <>음이온.원적외선 방출기능
<>공기청정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인면에서도 기존제품이 대부분 사각형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자연스런
곡선미를 살린 제품들이 등장했고 색상도 군청색.검정색에서 벗어나
자주색.회색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을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첨단기능을 부착한 제품은 단순기능의 제품보다 5만원정도 비싸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난방면적보다 2~3평 정도 용량이 큰 것을 구입하는
것이 무난하다.

팬히터와 같은 난방용품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인만큼 구입후 사용시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경사진 곳이나 진동이 심하거나 바람이 부는 장소에는 설치를 피해야
한다.

옷을 말리는 등 난방이외의 용도에 사용하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특히 불이 켜진 상태에서 운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불이
꺼진 상태에서 옮기도록 해야 한다.

팬히터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이상은 외면의 먼지를 제거하고 뒷면의
필터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스토브는 현재 가스 전기 석유스토브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구입할 때는 "KS"등의 마크가 부착됐는지를 확인하고 <>산소결핍안전장치
<>소화안전장치 <>전도방지설계 등의 기능을 채택한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석유스토브는 처음 점화시 심지에 등유가 완전히 흡수되도록 기다린 후
점화해야 하며 휘발유나 불량등유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스스토브는 실내공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1시간에 1~2회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는게 필요하다.

특히 가구나 커튼 등 가연성물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하며
벽걸이형인 경우 견고하게 부착해야 한다.

전기스트브는 공기오염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반면 다른 연료에 비해
사용비용이 높고 난방면적이 비교적 작은게 단점이다.

온풍기의 경우 팬히터와 마찬가지로 가습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부가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일반가정용으로 사용되는 온풍기는 인테리어 감각을 살린 슬림형디자인에
리모컨과 바이오항균필터를 부착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풍기는 난방방식에 따라 난방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공기를 흡입해 사용한 뒤 배기가스를 다시 밖으로 뿜어냄으로써 통풍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강제급배기형(FF식)과 내부공기로만 난방을 하는
자연배기형(CF식)이 있다.

강제급배기형은 주로 사무실이나 업소에서 쓰기에 적합하고 자연배기형은
공장 등에 알맞다.

최근엔 냉난방을 겸해 쓸 수 있는 냉온풍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4계절
사용할 수 있으나 가격은 동급의 온풍기에 비해 2배정도 비싸다.

전기장판은 소비전력과 최고보증온도를 눈여겨 보고 장판의 표면이
부드럽고 가벼운 것을 고르도록 한다.

전기장판은 특히 절대로 접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장판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놓거나 위에서 다림질을 해선 안된다.

닦을 때는 물수건에 비누칠을 한다음 부드럽게 닦아준다.

장기간 보관시에는 먼저 그늘에 말린 후 습기가 적은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분무방식에 따라 열탕식과 초음파진동식 두가지가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초음파진동식인데 세균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항균장치가 부착된 제품을 고르는게 좋다.

물은 가급적 수돗물을 사용하고 물통에 넣어 공급해 주어야 한다.

노즐부분에 직접 넣으면 가습장치가 파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섭씨 40도 이상의 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