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화학 약품업체 훽스트 요하네스버그법인은 오랜기간동안 현지
에서 생산및 판매활동을 하며 꾸준히 흑자를 내는 대표적인 외국기업중의
하나다.

이 회사의 라인하르트 트라웁사장(53)은 현지시장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정치가 안정되면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훽스트 현지법인을 소개해 달라.

"우리회사는 지난 57년 이 나라에 첫 발을 디딘이래 인종차별로 인한
외국의 경제제재 기간중에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현지법인은 현재 남아공에 사무소 4곳, 생산공장 5곳, 연구소를 2곳
열고 있다.

플라스틱류와 화학약품류를 주로 생산, 지난해 매출액이 20억랜드(약
4,000억원)를 기록했고 이익은 4,500만랜드(90억원)에 달했다"


-이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등 아시아국가에 비하면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역동적이며 잠재성있는 시장이다.

치안이 안정되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다"


-이 나라가 안정을 향해 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회적으로 표현하겠다.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약 4억랜드(800억원)를 투자, 기업을 인수하거나
플라스틱공장과 합성섬유공장을 신설했다.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특성과 특별한 생산판매전략이 있는가.

"남아공은 화학부문의 시장과 공장규모가 작으며 오랜 고립으로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약화돼 있다.

그러나 이 곳에는 석탄에서 인공석유를 만드는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산업은 손쉽게 원료를 구할수 있다.

생산한 원료를 현지기업들에 판매할 때는 아시아나 유럽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방식을 취한다.

판매에서는 이곳시장이 다른지역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업활동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생산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과 사무직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근로자들과 자주 접촉하고 비교적 높은 임금을 주고 있어
지금껏 파업은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