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등 삼성그룹 건설3사가 외국감리
전문기관상주 현장품질관리 실시,건축물골조 평생품질보장제 도입,협력
업체 적정이윤보장제 실시,건설기능대학운영,건설명품전략추진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신건설제도를 도입한다.

최훈삼성건설 대표는 18일 건설업계의 폐습과 모순된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건설문화를 뿌리내리게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건설제도를추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선언은 부실시공 근절이 사회전체의 현안으로 대두돼있는 시점
에서 나온것이어서 다른 건설업체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삼성은 우선 미국의 파슨스사및 영국의 트라팔가사 타이우드사등과
감리계약을 체결,외국감리요원 79명등 1백여명의 감리단을 삼성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에 투입해 상주감리를 실시하기로했다.

이 감리단은 일차적으로 백화점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축현장과
고품질 신공법이 적용되는 현장등 전국 50여개 현장에 투입돼 감리활동을
벌이게된다.

또 공공성이 높은 자사시공 건축물에대해 유지보수 전담팀을 구성,준
공도면시방서 구조계산서등을 보관관리하면서 하자보증기간내에는 6개월에
한번씩,하자보증기간이 끝난 후에도 건축물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주기적
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협력업체의 계획경영과 적정이윤을 보장하기위해 최적
격낙찰제와 연간공사물량예고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노임성공종에대해서는 입찰방식대신 수의계약을 체결,협력업체 지
원을 강화하기로했다.

삼성은 이밖에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방안으로 협력업체 직원및 기
능공을 매년 2백명씩 선정,3개월씩 교육하는 건설기능대학을 운영하고 건
축 토목 플랜트등 사업분야별로 명품및 명소를 개발하는 건설명품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