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산성이 최근 발표한 "21세기의 일본산업구조"란 보고서는 일본정부가
내놓은 공식미래전망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통산성은 이보고서에서 21세기의 성장산업으로 주택 의료복지 환경 정보
통신 생활문화 도시환경정비 에너지 유통물류 인재 국제화 비즈니스지원
신제조기술관련분야등 12개분야를 지적하고 있다.

가장 성장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산업을 비롯 의료복지 유통물류
인재관련분야등도 2010년에는 현재의 4배이상수준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
이다.

통산성이 내다본 21세기의 유망산업중 주목되는 분야들을 살펴본다.

<>.정보통신 = 지난 93년말현재 32조엔정도의 시장에서 2000년에는 65조엔,
2010년에는 120조엔으로 팽창한다.

현재 184만명선인 고용인구도 2010년에는 46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도정보화의 진전에따라 <>정보를 창출하거나 제공하는 서비스 <>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한 생활관련서비스 <>네트워크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등에 관련된 신산업들이 대거 출현할 것이다.

<>.유통물류 = 유통부문의 경우 현재는 백화점 슈퍼 컨비니언스스토어등이
중심이 돼있다.

그러나 최근 디스카운트스토어 교외형전문점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이
보여주듯 앞으로 업태가 더욱 다양화될 것이다.

교외형을 중심으로한 종합형 또는 디스카운트스토어들이 복합된 복합형
상업시설(파워센터)같은 업태들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관련분야는 효율향상을 위한 물류인프라관련 설비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항만 창고등의 하역작업을 효율화시키는 시스템
<>팔렛관련시스템 <>서류나 화물을 도어투 도어로 운반하는 해외쿠리어
서비스 <>대규모 물류거점시설및 초고속선등의 물류인프라를 들수 있다.

<>.의료복지 =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등의 각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있는 시스템이 확립될 것이다.

<>고도의료기기산업 <>DNA기술등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산업 <>재택의료
지원서비스산업 <>임상검사대행 멸균대행등 의료기관지원서비스산업 <>건강
관리지원서비스산업등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분야의 경우는 <>신체장애자용 자립지원용구등의 복지용구산업
<>고령자의 재택간호 입욕서비스등 실버서비스산업 <>특별양호노인홈등
고령화에 대응한 각종시설정비산업등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관련 = 각기업들이 규제에 대응하는 선을 넘어 이분야를 전략적
사업으로 삼게될 것이다.

또 각기업들은 이분야를 기업이미지관리및 마케팅의 수단으로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에따라 <>폐기물처리 리사이클관련산업 <>환경수복 환경창조관련산업
<>환경조화형제품관련산업등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재관련 = 인구의 고령화와 여성취업의 증가 기업들의 리스트럭처링
확산등과 함께 종신고용 연공서열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용관행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 신산업분야도 성장해 새로운 자질을 보유하는 인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
할 것이다.

이에따라 노동자파견 유료직업소개등 유연하고 선택가능한 고용시스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