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가을철 성수기를 겨냥,신제품 개발과 이벤트행사등을 통한
전자악기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피아노의 기종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보급형 제품
을 추가로 개발,올 연말까지 전자악기 사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LG는 또 아동용 디지털 피아노 교습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를 상품화해
이번달말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를 디지털피아노 판매와 연계해 보급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는 이달 중순께 디지털 피아노 2개 기종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
다.

대우는 또 지난해부터 시판하고 있는 전자키보드의 판매망을 현행 디지털
피아노 대리점과 연계해 유통망을 1백20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국전자도 이달 하순이후 전자키보드인 "다이나톤"의 신제품시리즈를
잇달아 출시,순회 공연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 연말까지 2개 기종의 디지털피아노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모
델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피아노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백억원대로 예상된다"며 "악기전문업체와 전자업계간의 전자
악기 판촉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