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부 부처로서는 처음 구역내통신망(LAN)을 이용한 통합사
무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완료,12일 개통식을 갖고 전자결제등의 시행에 들어
간다.

정보통신부가 새청사 이전을 계기로 추진해온 이 시스템은 본부와 서울
부산 전남체신청및 전산관리소에 LAN을 설치하고 56Kbps급의 전용회선으로
연결,전국정보통신망(WAN)을 구축했으며 인터넷접속을 위해 한국전산원과
전용회선으로 연결했다.

충청 전북등 5개체신청과 전파연구소등 직할관서는 단순 통신망으로 연결
한뒤 단계적으로 LAN구축이 추진되고 하이텔 천리안등 외부망과도 연결할
예정이다.

또 사무관급 이상에게 486DX급 PC를 단말기(총 3백44대)로 보급하고 서기
관급 이상의 단말기에는 펜 디지타이저를 부착,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치
않고도 전자결재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 시스템의 개통에 따라 주요업무 추진현황및 관리 주간.
월간계획및 실적관리 일정관리 각종 일일명령 기안및 결재 문서접수및 발
송 정책자료보고 통계관리 공지사항안내 부서별게시판 동호인모임 건의등
의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정보통신부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각 부서관 의사교류 정책자료
공유 결재등은 물론 산하관서와의 보고 지시등이 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짐으로써 행정사무 능률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다른 부처로의 확산
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개통과 함께 정부 공문서로서 전자문서의 효력을 인
정하는 법적근거와 처리절차에 대한 규정이 한시바삐 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