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붕괴로 대형참사가 빚어지자 삼풍백화점에 입주해있는 서울은행
을 비롯 은행권에서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풍백화점의 주거래은행이자 무너지지 않은 B동에 삼풍지점을 두고 있는
서울은행은 사고가 발생한 29일밤부터 손홍균은행장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삼풍지점의 현찰과 금고를 신속히 이동시켰다.

서울은행은 B동의 붕괴위험에 따라 삼풍지점의 서류와 현찰 보관어음등을
진로도매센터앞에 위치한 서초동지점등 7개 영업점에 분산시킨데 이어 30일
오후에는 대여금고도 영업1부로 이동시켰다.

이에따라 삼풍지점에 들어있던 중요 문서와 현찰 어음 수표등은 모두 안전
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서울은행은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삼풍지점이 폐쇄됨에 따라 서초동지점에서 삼풍지점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업무를 재개했다.

삼풍지점을 거래하던 고객들은 서초동지점에 가면 어음및 수표결제 수출입
자금결제등 시급한 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서울은행은 또 삼풍지점에 거래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에 대해선 <>타행환
및 온라인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 <>대여금고이용수수료등을 10
일까지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붕괴된 A동 5층에 있던 점외 현금자동지급(CD)가 완전 파손됨에
따라 이 안에 들어있던 1천만원의 현찰이 손실됐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이 7월2일 서울올림픽경기장 펜싱경기장에서 갖기로 했던 "95년 제
일가족한마음대회"를 무기연기시키는등 다른 은행들도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상품건설산업와 계우개발등 삼풍계열사의 금융권여신은 총1천1백7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풍백화점이 속해있는 삼풍건설산업의 여신규모는 은행권이 서울은행 5백
46억원을 비롯 9백84억원, 제2금융권이 94억원등 총1천78억원이다.

또 이한상삼풍백화점대표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내의 식물원을 운영하기위
해 설립한 계우개발의 여신은 제2금융권 60억원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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