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이 발사돼 본격 가동되면 디지털방식의 직접위성방송(DBS)이
시청자의 안방을 찾아가게 된다.

이때 위성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현재의 TV로는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없으며 반드시 별도의 부가장치를
설치해야만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필요한 부가장치로는 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받기 위한 파라볼라안테나와
안테나가 수신한 전파를 증폭시키기 위한 저잡음 주파수변환기(LNB) 및 수신
하고자 하는 채널의 위성신호를 선택하여 TV수상기로 보내는 수신기(튜너)
등 세가지 장비가 꼭 필요하다.

파라볼라안테나는 직경이 44cm인 것을 사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위성방송
을 시청할 수 있다.

LNB는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구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현재 홍콩스타TV나 일 NHK방송과 같은 "아날로그방식"의 위성방송을 시청
하고 있는 가정의 경우 이미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파라볼라안테나와 LNB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궁화위성을 이용할 직접위성방송은 "디지털방식"을 택하고
있으므로 수신기는 반드시 디지털방식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준비해야 한다.

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기는 현재 대륭정밀을 비롯 흥창물산 기륭전자
LG전자 삼성전자 등 10여개 업체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께 시제품을 선보이고 11월중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
이다.

또한 디지털 위성방송과 함께 기존의 스타TV와 같은 아날로그 위성방송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아날로그 겸용수신기도 개발중이다.

수신기의 가격은 평균 6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안테나와 LNB는
10만원선이다.

현재 파라볼라안테나 LNB 수신기등을 종합적으로 판매, 설치해주는 회사
들이 많이 있으므로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저렴한 가격에 위성방송
시청용 장비를 설치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