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보다 비싼 컬러TV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8일 46인치짜리 초대형 와이드(가로:세로화면 비율=16:9)TV를
개발,내달부터 대당 520만원선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가격은 대당 505만원(베이스 모델기준)에 판매되고 있는 기아자동
차의 "아벨라"보다 15만원 이상 비싸고 520만원짜리 현대 "엑센트"와 비
슷한 수준이다.

이제까지는 삼성의 52인치짜리 일반(4:3)컬러TV와 LG전자의 36인치짜리
와이드TV가 각각 소비자가 398만원과 378만4,000원으로 TV중 최고가제품
자리를 차지했었다.

삼성이 2년동안 2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TV는 뒷부분에 3개의 프로젝
션용 소형 브라운관을 채용,여기서 나오는 영상이 대구경렌즈를 통해 반
투명막에 맺히게끔 후면투사(프로젝션)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존 브라운관 방식의 와이드TV는 제품의 크기와 무게,브라운관의 큰 내
부압력등으로 대형화가 어려워 36인치까지만 제품화돼 있다.

삼성은 반면에 기존 프로젝션방식 대형TV가 화면 선명도에서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키 위해 2중주사(더블 스캔)방식을 채용,화면 선명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화면을 기존 방송방식인 4:3으로 변형해 볼 수도 있으며 2개의 튜너
를 채용,<>2화면 동시시청(PIP) <>주화면 1개 이외에 다른 3개 화면을 모
니터할 수 있는 4화면 동시수신(POP)등의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제품이 일반 영화광들의 가정용 안방극장으로 뿐만 아니라
전시회장 발표회장 소극장 세미나실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