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덕샘물이 처음으로 반입됐다.

동원수산의 계열회사인 동신수산은 1.5리터짜리 33만3천병에 해당하는
북한의 신덕샘물 15t이 13일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샘물은 인천~남포간 해상수송이 어려워 단동~대연의 육로를 통해 북한
에서 중국으로 수송된후 제3국적선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들여왔다.

동신수산은 5년전부터 이 샘물을 들여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3년전에는 특허청에 신덕샘물이라는 이름과 학모양이 그려진 상표를 독점
사용할수 있는 상표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이회사는 내달부터 인천~남포간 남북항로를 이용, 매달 6백t가량을 반입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북한의 신덕샘물 제조업체인 조선능라도무역
회사에 생수제조설비를 지원, 월 3천t이상의 신덕샘물을 들여오는 게획도
추진중이다.

한편 세모 그린파워 등도 이달중으로 각각 7백t이상의 북한산 생수를
대량으로 들여올 계획이어서 북한산 생수 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