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 전기차 "치따".

이번 모터쇼 출품차중 가장 작은 차이다.

전장 2m85cm 전폭 1m46cm 로 대우 티코보다 길이가 49cm나 짧다.

두사람만 탈수있으며 부품도 기존 차량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기가
작고수량이 적다.

치따는 좁은 부품관에 전시됐다.

디자인전문업체의 개발품이어서 굳이 완성차대열에 끼일 이유가 없었다.

마노디자인&컨설팅은 엔지니어링및 디자인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이차를
특별제작했다고 한다.

마노의 직원 25명중 디자이너 11명 엔지니어 3명 모델러 5명이 지난해
개발에 매달린지 6개월만에 치따를 탄생시켰다.

치따는 1회 8시간 충전으로 하루를 운행할수 있으며 시속 35km까지 달릴수
있다.

"인간과 환경의 조화"가 이차의 컨셉트.장차 휴양지 학교 병원등 소음
배기가스 제한장소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자동차는 작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기아 쌍용등 완성쫄커및 부품업체, 인도의 에이커사등 외국업체들에서
특히 관심을 보였다.

차체가 작고 구조가 단순해 대량생산을 탐낼 만도한 차란 얘기다.

이전기차는 단일 컨셉트를 유지한채 약간 변형되면서 마노에 의해 재탄생
될 예정이다.

전시차량중 가장 큰 차는 아시아자동차의 그란토윙바디트럭이다.

이차는 전장 12m47cm 전폭 2m49cm 전고 3m92cm이며 최대 11.5t을 적재할수
있다.

2명이 탑승할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99km이다.

올해 2월 첫생산된 이차는 일반 화물수송 뿐아니라 무대등 특수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모터쇼동안 이트럭은 에어로빅등 공연무대로 활용됐다.


<>.95서울모터쇼가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 자동차쇼인만큼 "첫"자 들어가는
기록도 많은 편.

관람객수에서부터 출품업체가 배포한 카다로그에 이르기까지 신기록이
쏟아졌다.

국내 다른 전시회에서는 찾아볼수 없던 프레스 데이 행사가 최초로
열렸으며 모터쇼 전야제 행사가 유명 연예인의 합동 콘서트형식으로 진행된
것도 세계모터쇼 사상 처음있는 일.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차종들도 많았다.

특히 미래의 차인 컨셉트카들이 처음 공개해 일반인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전기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 가솔린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도 국내
에서는 처음 등장한 "작품".

현대가 내놓은 아반떼 왜건, 기아와 쌍용이 내놓은 4륜구동 픽업도 처음
나온 차종이다.

특히 쌍용이 출품한 전기자동차는 국내에서 생산된 차중에서는 갈매기
날개형 도어가 달린 첫번째 차.

현대정공이 출품한 미니밴도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됐다.


<>.서울모터쇼의 신기록의 첫째는 관람객수.

개막식날 7만명, 어린이날인 5일에는 13만5,956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7일에 이어 육박하는 13만3,000명이 몰리는등 간의 전시기간중 총관람객은
70여만명이 참관했다.

지금까지 KOEX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지난91년 하이테크 하루평균관람객
(2만5,000명)의 4배였으니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관램객쇄도는 인접 삼성역의 지하철 승하차자 숫자에서도 나타난다.

스창인원기준 어린이날인 5일에는 5만5,000명, 일요일인 7일에는 5만
9,000명으로 평상시 후일의 2배를 기록.

자연히 미아도 많아 5일 하루동안 125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전시기간중 신고된 미아발생건수는 2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아보호소에서 인도돼 즉시 부모에 인계됐다.


<>.리플렛 카달로그등 관람객에 건네준 유인물은 모두 337만부.

이는 여느 대형전시회보다도 3배이상 많은 양.

가장 많은 유인물을 배포한 회사는 쌍용과 현대정공으로 각각 75만부씩을
관람객및 바이어들에게 건넸다.

다음은 대우 70만부, 현대 47만부, 기아 30만부, 삼성중공업 9만부등의
순.

부품.용품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3~4일만에 카달로그가 동이나 급히
다시찍어 공수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서울모터스 석진교역등 상당수 중소업체는 1만~2만부 정도를 준비했는데
며칠만에 동이나자 회사가 크게 홍보됐다며 싱글벙글하는 모습.


<>.7일간의 입장료수입도 모두 8억5천만원으로 KOEX 개장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13만7천여명이 관람한 5일 어린이날은 1억7천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하루 입장료로는 역시 최고.

이날 주요 전시관및 옥외관이 풀가동되면서 하루전기료만도 7천만원에
달하는 또다른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입장료수입은 17.5%를 무역협회가 가져가며 나머지를 주최측인 자동차공업
협회및 협동조합이 각각 7대3으로 나눠 갖게돼 있으나 이들에 돌아갈 몫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주최측이 전시회에 쏟은 비용이 22억원정도로 수입보다 더 많기 때문.


<>.전시회에 동원된 컴패니언걸의 수도 1천여명으로 비공식 최다기록을
올렸다.

컴패니언걸을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는 최다차량을 전시한 기아로 47명
이었다다.

이어 대우 46명, 아시아 40명, 쌍용 33명, 현대 25명순이었다.

외국회사중에는 포드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2명은 현지에서 직접
데려왔다.

부품업체중 석영기기 만도기계등 몇몇업체들도 2-5명의 미녀안내요원을
통해 회사와 제품을 알렸다.


<>.전시관 안밖에 있는 스넥코너등 기존 매점들은 평소보다 2배이상의
매출을 올려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

본관3층 및 별관등에 자리잡은 스넥코너들은 평소 전시회때 하루
2-3백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번 모터쇼기간에는 평균 5백만원정도를
올려 더없이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대기업그룹 총수등 최고경영자들의 참관도 그어느 전시회때보다 많았다.

출품업체 전사장들을 비롯해 임원들도 줄을 이었음은 물론이다.

프레스데이인 3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정몽구 현대정공회장등이 모습을 보였다.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삼성자동차에서도 이필곤회장이 다녀갔고 삼성
그룹에서 강진구삼성전자회장 이수빈삼성생명회장 경주현삼성중공업부회장
현명관비서실장등이 모터쇼를 둘러봤다.

대우그룹에서는 이우복(주)대우회장 배순훈대우전자회장등이 참관했고
쌍용그룹에서도 이주범총괄부회장 우덕창.김기호부회장 김석동쌍용증권
부사장등이 전시기간동안 모습을 보였다.


<>.95서울모터쇼 출품작중 가장 비싼 차는 쌍용의 초대형버스 "트랜스타
슈퍼살롱"이다.

"달리는 항공기"란 별명의 트랜스타 슈퍼살롱의 제작원가는 무려 5억원.

한 호기넘친 관람객은 이 자동차의 편의성에 반해 8억원에 살수 없겠느냐고
묻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트랜스타 슈퍼살롱은 초고가 제작비용에 걸맞게 화려한 내부장식을 자랑
하고 있다.

개당 8백만원을 호가하는 6개의 항공기용 좌석이 앞부분에 배치됐으며
뒷부분 3분의1은 회의실로 꾸며졌다.

회의실에는 어느 방향에서도 시청할수 있는 TV 4대가 설치돼 있으며 첨단
통신장비도 구비하고 있다.

운전석 뒤에주방설비를 갖춰 장기여행의 편의성을 높이는등 완벽한 이동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덩치도 천하장사급인 이 차는 최대출력 3백40마력의 벤츠OM442A엔진을
장착, 최고 시속 1백35km를 낼수 있다.

최대탑승인원은 15명이다.

쌍용은 이 차의 최초 생산일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으나 이번 서울모터쇼
출품작외에 1대를 주문제작중이다.

승용차중 가장 값비싼 차는 독일 BMW의 850Ci로 대당 1억6천5백만원.

벤츠S600(2억2천만원)의 국내판매가격이 더 비싸지만 이번 모터쇼에는
출품되지 않았다.

가장 싼 차는 대우의 3백19만원짜리 티코로 이번 모터쇼에 새로운 디자인
으로 선보였으며 처음으로 선보인 기아의 경승용차 모닝도 같은 체급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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