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는 "자동차! 움직이는 생활공간, 풍요로운 삶의 실현(Car!
Moving Livelihood, Achievement of Rich Life)"을 주제로해 열린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현대인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의미
이다.

이러한 대전제 아래에 각업체들은 광고대행사와 함께 전시추진팀을 구성해
자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킬수 있는 컨셉트로 전시장을 꾸밀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의 기획에 참여하는 금강기획은 "현대자동차와
인간의 행복"을 주요 컨셉트로 잡았다.

국내자동차업계를 주도하는 현대가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
하겠다는 의미이다.

주요 테마로 인간(Human), 행복(Happiness), 현대(Hyundai)의 "3H"를
내세운다.

거손은 기아자동차를 위해 "This is KIA Way"를 컨셉트로 잡았다.

자전거 생산에서 출발해 자동차 전문업체로 성장한 기아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가고있는 길을 테마로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또 슬로건을 "인간과 자연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설정했다.

대우자동차는 운영요원과 장치공사만을 외부 업체에 맡기고 전반적인
기획은 스스로 해결키로 했다.

대우가 내건 컨셉트는 "세계화"이다.

MBC애드컴은 아시아자동차의 컨셉트로 "끊임없는 진보와 유익한 미래"를
설정했다.

또 올해가 창사 30주년이 되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아시아의 비상
(Grand Wings of ASIA)"을 테마로 했다.

주요 슬로건으로 "믿을만한(Authentic)", "매력적인(Attractive)",
"적극적인(Aggressive)"의 "3A"를 내세우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를 위해 LG애드는 "가교(Bridge)"를 컨셉트로 잡아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는 다리이며 동시에 제조업체와
고객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쌍용이 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슬로건도 "최고가치(The Best Value)쌍용"으로 확정했다.

제일기획은 삼성중공업이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보여줄수 있도록 기획했다.

테마를 "자동차문화의 신지평 창출"로 해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이
자동차업체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