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4월2일.

전국각지에서 26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여 10~30여년된 소나무를
비롯 하여 임야 70여ha를 태웠다는 뉴스를 듣고 우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번 타버린 산림을 복구하는 데는 1~2년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수십년
이라는 세월이 경과하여야 함을 생각할때 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심어 놓은 나무가 부주의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
하겠다.

1년중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봄과 가을철에 한하여 산에서 담배 피우는
일을 제한했으면 좋겠다.

등산로 일정지역에 담배피우는 장소를 지정하여 이 곳에서만 담배 피우는
것을 허용하고 그 이외의 장소(산야)에서는 담배 피우는 것을 금지하여,
이를 위반시 높은 벌과금을 부과토론 제도화 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

등산객이나 성묘객에 대한 산불예방 홍보를 철저히 하여 다시는 귀중한
임야가 잿더미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면 한다.

정성혜 < 안양시 평촌동 꿈마을 건영아파트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