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96년말부터 잇달아 신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이번 모터쇼에는
내보일 것이 많다.

우선 가장 자신하고 있는 모델은 지난3월 제네바에서 처음 선보인
프로토타입 "부클레인".

이탈리아의 디자인업체 이탈디자인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이자동차는
6기통 3,200cc 엔진으로 240마력의 힘을 내며 4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가장치는 더블 위시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에어백 시트벨트프리텐셔너 미끄럼방지제동장치등으로 안전도를 높였다.

스포티하고 격조 있는 4시트 스포츠쿠페이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으나 차체 필라부위를 없애고 일체형 보디
구조로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계를 넓힌 것이 특징.

도어와 윈도를 분리, 창문을 날개방식으로 여닫게 했다.

컨셉트카로는 "No.1"이 자리를 잡는다.

지난해 버밍엄모터쇼에서 선보인 "No.1"은 1,600cc DOHC 16밸브 엔진을
달았다.

120마력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은 192km.

2인승 스포츠타입의 컨버터블카(지붕을 여닫을수 있는 차량)이다.

부드러운 차체의 곡선미는 기능적이면서도 독특한 사이드미러로 더욱
돋보인다.

실내는 두가지 색상의 가죽을 이용, 부위별로 뚜렷하게 구분해 산뜻한
감을 준다.

트렁크와는 별도로 뒷좌석부분에는 실내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간이
트렁크를 뒀다.

운전석 조수석모두 에어백을 달았으며 측면 충격보호장치를 적용했다.

이밖에 환경과 관련된 차세대자동차를 선보인다.

가장 자신하고 있는 부분이 압축천연가스차(NGV).

에스페로를 기본으로 모두 21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1회 충전당 400 를 달릴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170km로 동급 가솔린과
비교해 성능면에서 대동소이하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NGV세계대회"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몇가지 환경관련기술들이 선보인다.

대우고등기술원이 개발한 알루미늄 차체도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