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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린크로스(상임공동의장 김상현국회의원 공동의장 고건명지대총장
김진현한국경제신문회장)는 6일 "환경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모색"을
주제로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국제그린크로스총재를 비롯한 3백여명의 환경관계
전문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를 요약,정리한다.

< 편 집 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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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새로운 환경정책의 이론적 접근 <<<<

<>새로운 발전모형의 모색-야니스 팔레오크라사스 <전유럽연합 환경위원>

가장 중요한 첫번째 단계는 재화와 용역의 가격속에 환경비용을 통합하는
것이다.

자연자원의 사용은 언제나 그 상대적이고 동태적인 희소성의 기준에
의해 비용이 매겨지고 가격이 산정되어야 하는 때문이다.

두번째 단계는 현재의 노동절약에 관한 집착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자원절약을 강조하는 쪽으로 우리의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재정리되어야 한다.

세번째 단계는 대규모의 오염과 환경훼손이 주로 도시지역에서 발생
하는 만큼 도시와 공간모형에 대한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보다 지속가능한 세계의 창조-데니스 피레이지스 <미 메릴랜드대교수>

환경의 악화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산업공해의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선진국들이 닦아 왔던 개발전략을 후발공업국들이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모든 인류는 앞으로 혹독한 벌칙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보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일은 자연자원의 이용과 배분양식을
바꾸는 일뿐 아니라 물질적 풍요세대들이 만든 가치와 제도를 재구성
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국제관계에 있어 근본적이고 새로운 시각이
개발되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정책의 방향-노재식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

오늘날의 환경문제는 대증요법적이고 임기응변식 정책이 아닌 사전예방적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국민적인 환경보전마인드가 제고되고 책임있는 환경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NIMBY현상에 따른 환경사업의 부진은 국민들의 막연한 두려움도 이유가
되겠지만 정부의 소신없고 세련되지 못한 정책집행도 문제다.

환경친화적인 기업경영개혁과 에너지효율향상등 청정기술과 환경과학기술
의 선진화가 긴요하다.

>>>> 제2부 동북아 해염오염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

<>동아시아지역해역의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지역국가간의 협력방안
-강시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전문위원>

동아시아해역은 해양환경이 민감하고 오염에 취약한 전형적인 폐쇄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주변지역이 인구밀도가 높고 막대한 각종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국가간의 공동대처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90년대들어 지역국가간의 국제적 협조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본격적인 프로그램마련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재로서는 NOWPAP(북서태평양보전계획)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북아 해양오염해결을 위한 국제협력-혼다 겐기찌 <일본
복정현립대교수>

동아시아해역 특히 동해의 오염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은 현재 긴급을
요하고 있다.

그것도 방사성물질,유해공업폐기물등 직접적인 해양투기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하구 상류에서의 대기오염과 하천오수를 포함한 대책이어야 한다.

특히 동북아 경제교류권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동북아연안지역의 국제환경협력전망-유리 바르세고프 <러시아
해양생태정책연구소장>

동북아해역은 다른 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으나
해양자원활용율이 오늘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해양환경
보호조치의 필요성을 상쇄해 줄 수 없다.

동해의 해양생태계 보존에 따른 지역간 협력은 생물자원 보호대책과
해양교통대책등을 포괄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