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TV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로 각광을 받고있는 케이블TV가 시험방송을 시작한지
약 한달이 지났다.

일반인들의 케이블TV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한달뒤인 3월1일 본방송이 시작되면 명실공히 다매체다채널시대가 개막
된다.

지난 5일부터 개시된 시험방송에는 전국54개 지역방송국중 서울 서초
방송국을 비롯한 41개 지역방송국이 참여, 기기테스팅및 평균6시간의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21개 프로그램공급자는 이 시험방송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2단계인 2월부터는 본방송에 준하는 시범방송을 내보낸다.

케이블TV는 21개 프로그램공급자(PP)과 전국54개 지역방송국(SO), 그리고
전송망설비자(NO)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케이블TV의 가입세대는 2만5천세대.

하루에 각지역방송국마다 1백통이상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1단계인 시험방송은 프로그램공급자와 지역방송국간 프로그램분배망
실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

2월에 실시되는 2단계인 시범방송에서는 가입자 집에까지 연결된 전송망
실험을 한다.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맡고있는 전송망설치는 프로그램공급업체와 종합
유선방송국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분배망과 종합유선방송국과 가입자를 연결
하는 가입자전송망 두가지로 구분된다.

프로그램분배망은 2월말까지 전국51개 지역방송국에 모두 완료되도록
일정이 잡혀 있다.

가입자전송망은 인입선과및 댁내수신설비로 이루어져 있다.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10만세대가 수신을 할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컨버터의 수급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일부의 불식과 달리 보급이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다.

다만 지역방송국에서 외국의 컨버터를 선호하고 국내회사들의 양산도
쉽지않은 면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선방송협회는 기기성능시험이 끝나는 1월말까지는 적어도 13만대
가 보급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프로그램공급업자들의 준비상황도 순조롭다.

3월1일 본방송개시이후 3개월간의 방송계획시간은 재방을 제외하고는
1만2천88시간.

현재 이중 80%의 프로그램이 확보돼 물량면에서 만족할만한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자체제작은 14.7%, 외주제작이 26.3%, 해외프로그램은 112.3%의 확보율을
나타내고 있다.

만화및 바둑 홈쇼핑 문화예술등 추가채널들도 16일 추가채널을 배정받고
본격적인 프로그래모학보에 나섰다.

이들은 8월1일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이어 10월1일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오인환공보처장관은 20일 국회답변을 통해 "케이블TV의 시험방송
컨버터보급및 전송망분배문제등으로 약간의 차질을 빚고있는 것은 사실"
이라면서 "하지만 3월1일 성공적인 본방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이제 남은 것은 얼마만큼 가입자들을 확보하고 안정된 프로그램을
내보내느냐는 문제뿐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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