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효고현 남부 지진은 한국경제에 별다른 특수를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
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0일 "일본효고현 대지진의 영향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
해 이번 일본의 대지진은 일본의 복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입수요 확
대로 국내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건설업체들의 일본내 수주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효고현내의 주요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조달해 오던 전기.
전자 자동차 플라스틱 철강관련제품등은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
다.

또 이는 국내생산자물가를 상승시키고 점차 소비자물가를 올리는등 국내물
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로 반전되면 모처럼 활기를 띠던 국내기업 수출의 경쟁
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 일본대지진은 국민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중립적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