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외환시장은 "달러가치 회복"이라는 특징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급격한 회복이 아닌 점진적이고 완만한 회복이 될것이다.

그에 따라 작년 한해를 풍미했던 엔고및 마르크강세현상은 상당히
수그러질 전망이다.

올해 달러가치가 완만하나마 오름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은 달러가
지난 한햇동안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비춰 너무 저평가됐다는
일반적인 평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미국경제는 선진국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미정부의 엔고압력강화와 같은 뜻밖의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달러가치는 주요 외국통화에 대해 소폭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국제외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달러당 1백엔,1.5 7마르크선에 있는 달러가치가
지난해의 최고치였던 1백13엔및 1.7마르크이상으로 올라 갈것 같지는
않다.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올해에도 줄어들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한 달러가치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백엔에서 1백10엔사이,마르크에 대해서는
달러당 1.5 5에서 1.7마르크사이가 올해중 달러가 움직일수 있는
변동폭으로 여겨진다.

이는 지난해 달러가치가 엔에 대해 달러당 96.0 8엔의 사상최저치로
떨어지고 마르크에 대해서는 사상최저치(92년의 1.3 8마르크)에
근접하는 1.4마르크대로 떨어졌던 "저달러상황"에 비하면 상당히
회복된 수준이다.

작년초 미.일포괄경제협상결렬에 따른 미정부의 엔고정책으로 달러는
엔에 대해 사상처음으로 1백엔선밑으로 내려가면서 거의 1년내내
96~1백엔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 국제환율과 관련,최근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제연구소(IIE)소장과
국제외환시장의 최대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미퀀텀투자그룹회장은 "달러당
1백엔대 안팎의 현달러환율은 시장여건을 반영한 적절한 시세"라고 지적
하면서 금년중 달러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 대다수
전문가들의 달러회복전망과 견해를 같이 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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