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그룹은 내년중 설비투자규모를 올해보다 47% 증가한
35조4천억원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30대그룹을 대상으로 내년도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년의 경우 이들 대기업그룹은 전년동기대비 54.1% 늘어난 24조1천
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중에도 국내 30대그룹이 이같이 설비투자계획을 크
게 늘린것은 전반적인 활황을 보이고있는 국내경기가 계속 상승세를
탈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내년중 비제조업의 설비투자가 30.4% 증가하는데 비해
제조업은 53% 늘어 제조업중심의 설비투자 확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투자규모를 보면 7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이 가장
많았고 현대(5조8천2백억원)럭키금성(4조6천5백억원)대우(3조5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장륨 면에선 동국제강이 올해보다 3백21.6%를 늘려 가장 높았고 다
음은 선경(1백63.4%)동부(1백20.2%)등이 1백%이상을 기록했다.

투자동기별로는 설비능력증대를 위한 투자비중이 지난93년 59.9%에서
내년엔 67.1%로 크게 증가한 반면 자동화.합리화투자는 같은기간 9.6%
에서 5.9%로 다소 떨어졌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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