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과 노무라증권은 자기자본 영업점수 매출액 주식시장위탁영업
점유율등 증권사의 규모를 재는 기본 잣대에서 각각 한국과 일본업계
수위를 차지하고있는 증권회사들이다.

또한 이 두 증권회사의 주 영업무대인 한국의 증권시장은 일본증시는
제도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 두 증권회사는 현재 각각 업계수위이지만 출범형태는 각각
달랐다.

대우증권은 지난70년 대기업그룹의 계열사로 출발해 83년 당시의 최대
증권회사인 삼보증권증권을 흡수합병해 국내 최대증권사로 발전했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은 지난25년 대화증권의 전신인 노무라오오사카은행의
증권부가 독립해 세워진 것이다.

이같은 출법형태가 다르고 각 나라의 증시발전단계의 시차로 인해
대우증권은 주식영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노무라증권은 채권전문증권사
에서 영업망을 확대해왔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채권전문기관으로 시작해 주식영업부문에서는 후발
주자였으나 종전후 일본증권시장의 확대기에 소매영업을 강화해 주식부문
에서도 1위증권사로 올라섰다.

두 회사의 주식위탁시장 점유율은 최근결산기말현재 10.1%씩으로
동일하다.

대우증권은 현재 84년에 설립한 대우경제연구소와 88년에 설립한
대우투자자문등 2개의 자회사를 가지고있다.

이에반해 노무라증권은 15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부동산개발 정보처리
컴퓨터시스템구축 신용카드 의약품안정성평가 여행관련금융상품개발등의
증권과 거리가 약간 먼 사업부문으로까지 진출,대우증권보다 사업이
다양하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대우증권과 달리 수익증권판매까지 하고있기 때문에
영업수익구조의 비교는 어려우나 양사의 수익구조에서 수입수수료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은 동일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