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시대를 맞아 안방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거나 항공권 입장권
등을 구입할수 있는 다양한 수단의 홈쇼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주문형비디오(VOD:비디오 온 디멘드)시스템을 이용한
쌍방향 주문형 홈쇼핑서비스 개발에 착수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늦을
경우 96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홈쇼핑수단이 기존의 PC통신이외에도 CATV
(종합유선방송), 주문형 홈쇼핑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열차.항공권 공연권까지 구입할수 있어 시간절약과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각종 쇼핑정보도 얻을수 있어 지난해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어 왔다.

현재 홈쇼핑수단으로는 TV광고 PC통신 인쇄물(DM)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중 시작될 CATV에서 제공하는 홈쇼핑채널의 경우 다소
전문화된 홈쇼핑수단이 될것으로 꼽힌다.

그러나 홈쇼핑채널의 경우 각종 상품정보를 계속 내보내기만 하고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화를 이용해 상품을 주문해야 한다.

따라서 이는 일방적인 정보제공일수 밖에 없어 고객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상품정보를 선택해서 볼수없는 불편이 따른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PC통신의 경우는 쌍방향 통신기능을 갖춰 상품선택
과 주문.예약을 마음대로 할수 있지만 CATV처럼 완전한 영상정보의 제공이
어렵고 그래픽이나 정지화상수준으로 제한받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통신은 따라서 현재 개발중인 쌍방향 주문형 홈쇼핑이 CATV와 PC통신의
단점을 모두 해소하고 장점만을 살려 멀티미디어시대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홈쇼핑수단이 될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반포에서 시험서비스중인 VOD일종인 전화비디오(VDT:비디오
다이얼 톤)를 이용한 홈쇼핑은 상품을 완전 동화상비디오로 보면서 디자인
이나 색상 치수등을 선택할수 있어 상점에서 직접 상품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

또 리모컨으로 필요한 화면을 되풀이해서 보거나 화면을 정지시킬수 있으며
상품주문을 온라인상태에서 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통신의 한관계자는 개발중인 주문형홈쇼핑서비스는 우선 메뉴에 들어
가면 주메뉴가 유행정보 할인정보 상품정보등으로 나눠지게 된다고 설명
했다.

따라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상품정보를 선택하면 의류 신발 가전제품
잡화등으로 대분류되고 여기서 의류인 경우 남성 여성 아동복등의 중분류를
선택한 다음 최종적으로 개별상품을 안내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