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이 총8천억원을 들여 아산만국가공단내 고대지구 30만평의 부지에
연산1백30만t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 냉간압연능력을 현재의 연간1백2만t
에서 2백32만t으로 늘린다.

동부제강은 그러나 미디엄슬라브방식등을 통해 핫코일생산라인까지 함께
건설키로 했던 당초 계획은 일단 보류, 업스트림(upstream)쪽은 냉연공장을
먼저 건설한 뒤에 추진키로 했다.

7일 동부제강은 설비구입비 4천5백억원, 건설비 1천5백억원, 부대설비
8백억원, 부지매입비 1천2백억원등 모두 8천억원을 투자, 연산1백3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한다는 고대공단투자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내년7월 설비공사에 들어가 97년10월 완공한다는 방침으로 동부제강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10월 사용자 대행개발형식으로 부지조성공사에 착수
했다.

고대지구에 들어설 설비는 연산1백30만t규모의 냉간압연설비(PLTCM)와
95만t의 연속소둔설비(CAL), 30만t의 전기아연도설비(CGL), 35만t의
용융아연도설비(CGL), 10만t규모의 컬러라인(CCL)등이다.

따라서 고대공장이 완공되면 동부제강의 설비능력은 냉간압연이 1백2만t
에서 2백32만t, 용융아연도금라인이 50만t에서 90만t(기존공장의 합리화
부분포함), 컬러라인이 22만t에서 42만t(기존공장증설부문포함)으로
늘어나며 30만t규모의 전기아연도강판생산능력을 새로 갖추게 된다.

동부제강의 총제품생산능력은 현재의 1백72만t에서 97년말 3백94만t으로
확대된다.

동부제강은 당초엔 핫코일공장을 함께 건설키위해 부지를 20만평에서
30만평으로 늘렸으나 국내 냉연수요가 연평균 9%정도로 워낙 빠르게 증가,
이를 충족키위해 냉연공장을 먼저 건설하고 핫코일은 그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