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제품을 절대로 만들지 않겠으며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 세계제일의 제품만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전임직원의 확고한
의지 덕택입니다"

올해 품질경영을 가장 잘한 기업에 수여되는 한국품질대상을 거머쥐게된
김광호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의 소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8년 품질관리대상 수상을 계기로 품질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해 82년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품질경영본부를 발족시키고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추진해온 모범적인 기업이다.

또 90년이후 품질을 최우선으로하는 경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시장
불량률을 매년 전년대비 30%이상 개선시키는 효과및 매출을 급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외에 전사적인 고객만족형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할수 있었으며 전사업장에
품질보증 국제규격인 ISO 9000인증을 획득했고 표준준수 풍토 조성을 통해
균일품질을 확보할수 있게된 것이 무형의 소득이다.

품질경영 활동으로 미국 독일 네덜란드등 선진국의 소비자들에게 자사제품
이 우수제품으로 손꼽히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어냈다.

김부회장은 품질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하고
기발한 기법들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회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불량부품 현물을 해당협력사 사장이 직접 확인토록 하고 개선대책을 함께
모색하는 새벽시장제도와 생산공정및 시장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개선하는 야시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및 출하시 검사원의 책임하에 날인하는 품질실명제와 불량품이
발생할 경우 라인을 정지시키는 라인 스톱제도 삼선전자의 트레이드 마크
처럼 된 널리 알려진 기법이다.

지난 6월에 발표된 고객신권리 선언은 고객에게 품질 서비스 안전을
약속한 것으로 품질경영 활동 결과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

품질 서비스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이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원가절감 효과를 고스란히 고객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김부회장은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세계 5대 종합전자메이커로 부상하기 위해 내년을
"품질삼성의 이미지 확립의 해"로 정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 경영의 질,
사람의 질을 향상시켜 세계1등 품질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