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회장=세계화란 결국 문화권끼리의 접촉입니다. 패션산업의 세계화
를 위해서는 소재 디자인 컬러등도 문제지만 "독창성"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고급인력양성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기업의 전략적 제휴도
이제 필요한 시점입니다.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위에서 패션대국화를 지향해야합니다. 패션
대국이 되기위한 전략들을 제시해주시지요.

<>신사장=국내업체들은 해외우수기업을 벤치마킹을 통해 배우고 연수도
나가고 해외세미나에도 같이 참여해 의견교환을 해야합니다.

전문소매상도 양성해야하고 새로운 유통기법도 도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최회장=양위주의 사업구조를 질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현업에서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 두 개념은 패션비즈니스에서 항상 첨예하게 대립돼 온 것이지요.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패션전문업체들에게
모범사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대표=이탈리아는 현재 패션분야에서는 세계정상급이지만 20년전만
하더라고 모직물은 영국에 비할 바 못됐지요.

그러나 20여년간 모직물을 바탕으로 꾸준히 패션산업기반을 강화
세계제일이 됐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봅니다.

디자인부터 결함있는 제품으로는 가격 이전에 품질경쟁력이 저하된다고
보아야하지요.

우리도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과감히 초빙,선진기술을 배워나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생산 수출 유통 판매등 업계실적이 제대로 통계가 돼있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기획생산이 안돼니 마구 생산돼 결국 문제를 낳는
것입니다.

<>유부회장=일본과 같은 "통계법"등 관련법을 제정해 각 기업이
생성하는 각종 통계를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떤 외국제품이 어느 회사에서 들여와 어떻게 팔리는지 모르는 상황이
개방화시대에 계속되선 곤란합니다.

<>신사장=협력업체 지원도 강화해야합니다. 협력공장에 기술 경영 설비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품질수준이 높아지지 않지요.

저가제품들은 해외생산기지를 활용,수출하고 국내는 고부가가치제품
생산기지화되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지판매등도 필요하지요. 중국 동남아에 현지유통채널을
이제부터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에도 벌써 일본 홍콩 대만등이 이미 현지유통채널을 구축,자국상표
를 판매하고 있지요. 중국도 이제 해외생산기지 뿐 아니라 판매시장
으로도 보아야 합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현지판매를 해야할
시점입니다.

홍콩은 반관반민의 기관이 중국유통진출을 전담,추진하고 있다. 각
업체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있어요. 우리도 업계가 뭉쳐 협력해야합니다.
세계를 국내와 같이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최회장=섬산련이 주관이 돼 패션센터와 물류센터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패션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대표브랜드 하나를 집중 육성해 세계화할 계획
입니다.

여러가지 벌여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키워볼 계획입니다.

당국과 관련단체들의 도움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섬산련이 주관이돼 추진하고 있는 패션센터와 물류센터
건립은 패션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부회장=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 생활문화혁명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패션산업은 생활문화혁명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중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세계4위의 섬유수출대국인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앞날은 밝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2~3년이 패션산업
기반강화의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