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창석유는 지난 62년 설립된 윤활유및 특수공업유 전문업체이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윤활유가 전체의 48.8%로 비중이 가장 크고
고무배합유(20.8%) 전기절연유(13.4%)순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백73억원으로 92년의 4백9억원에 비해 15.7%
늘어났다. 92년에는 19%가,91년에는 28.8%가 각각 증가했었다.

당기순익도 지난해 17억7천만원으로 92년에 비해 1백21%나 늘었다.
92년에도 41.6%가 증가했었다.

지난해 모두 7만8천 의 윤활유및 특수공업유를 판매,내수시장의
10.7%를 차지했다.

특히 내연기관용(선박용)윤활유와 스핀들유(공업용기계유)의 경우
선박물동량증가와 설비가동률 제고로 판매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대부분의 윤활유업체들이 과당경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유공 호남정유 한국쉘석유등 대기업과 중소 25개업체가
참여,점유율 제고경쟁을 벌이면서 윤활유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미창이 이같은 상황에서 이처럼 우수한 실적을 올릴수 있었던것은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인 전기절연유및 고무배합유분야에서 탄탄한
시장기반을 확보한데 따른것이다.

현대자동차등 대규모 수요업체들을 고정거래선으로 확보,주력품목인
윤활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었던것도 고속성장의 배경이 됐다.

기술제휴선인 미쓰비시석유의 앞선 기술과 해외영업력을 활용할수
있었던것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의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요원자재인 윤활기유와 조유를 국내정유사및 미국 일본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값싸게 조달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활유시장의 계속적인 확대도 미창의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게
하는 요인의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라 자동차 타이어 화장품 의약부문의 유제품소비가 증가
하고 선박용엔진 변압기등 산업용 유류의 소비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밀증류탑과 유동파라핀제조설비등을 활용,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선보일수 있는것도 미창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외부에 의뢰,처리해온 산업폐기물을 올해부터는 자체에서
처리할수 있게된 것도 경쟁력을 끌어올릴수 있는 요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미창은 앞으로도 연10%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