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국내최초로 MD(미니디스크)를 개발했다.

SKC는 28일 93년초부터 1년 9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MD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디오카세트테이프와 CD의 장점을 겸비한 MD는 일본 소니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디지탈기록매체이다.

CD계열매체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녹음할 수 있고 데이터저장용량이 1백30
만메가바이트에 이르러 오디오카세트테이프,플로피디스켓의 수요를 대체,삭
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MD용 스탬퍼를 제작,89년 광자기디스크연구당시 개발한 성형 성막 조
립등 공정과 일관공정을 수립,MD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MD는 지름 64.8 두께 1.2 의 디스크와 71 x68 x5 의 카트리
지가 결합된 형태이다.
반복기록 1백만회이상,반복재생 1천만회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다.

MD는 현재 세계시장에서 DCC(디지털 컴팩트 카세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
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MD가 유럽에서는 DCC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측면
에서는 MD가 우세하지만 소프트웨어측면에서는 DC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MD플레이어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고 있고 삼성전자 대우전자
한국샤프 인켈 롯데전자등이 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95년 시험생산을 거쳐 96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