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불법가맹점들이 활개치고 있어 업체들이 합동단속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신용카드사들이 불법가맹점들을 해지하거나
고발한 실적은 무려 1만5천8백건에 달했다.

가맹점해지사유로는 불법대출이 6천3백78건으로 가장 많고 전표유통 1천1백
67건 수수료전가 7건 기타 8천2백85건이었다.

업태별로는 가전 가구 가정용품이 4천6백21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중
불법대출이 2천7백40건으로 나타나 가전대리점등의 업태를 내건 위장
가맹점들의 현금대출이 성행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그 다음으로는 요식 주점으로 가맹점계약을 해지당한 곳 2천6백27곳중
5백73곳이 전표유통으로 적발돼 이들 업소에서 다른 업소의 전표를 받아
대신 유통시키는등의 수법이 많이 통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의료 신변장구점도 2천35건을 차지, 이들 업체의 이름을 빌린 불법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통업 음식료품점이 1천2백64곳, 문화 스포츠 레저용품점 1천
33곳, 문화서비스점 6백74곳, 운송기기점 3백19곳, 보건 위생점 1백76건,
숙박 여행업 76건등으로 나타났다.

고발조치된 곳은 모두 29곳으로 이중 가전 가구 가정용품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신용카드업협회는 그동안 금융실명제와 각카드사의 계속된 단속에도
속칭 "카드와리깡업소"와 매출전표유통업소들이 줄지않자 이들 불법
가맹점들을 단속하기 위해 카드사공동으로 합동단속반을 구성,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협회는 상설기구인 단속반을 통해 <>지하철역등 노상에서 전단배포행위
<>불법매출전표작성및 수집유통업체 <>출국사실이 없는 회원의 해외매출
발생등을 조사,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