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양국 자동차 산업의 협력증진을 위해 민간과 정부차원에서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다음달 12-16일
중국의 장춘에서 제1차 한중자동차공업협회 연석회의를 갖고 완성차 및 부품
산업의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연석회의에는 우리쪽에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 등 완성
차업체 사장(혹은 부사장),부품업체 사장 등 업계 관계자,한국자동차공업협
회 및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자동차 부품분야의 투자
문제에 중점을 두되 완성차 수출 및 96년 이후의 완성차 합작진출 문제도 거
론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합작투자가 유망한 23개 부품의 합작을 제의해와 이
미 합작희망 업체들의 명단을 작성해놨다고 밝히고 이번 회의에서 중국쪽에
구체적인 기술내용과 합작 파트너 명단을 제시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고 말
했다.

한국은 민간차원의 자동차 분야 협력방안 모색과는 별도로 정부차원에서도
오는9월 또는 10월께 한중산업협력위 자동차 분과위원회를 열어 양국 자동차
산업의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중 양국정부는 한국의 대중 자동차 수출문제를 집중적으로 모색,가
능하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연간 물량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