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영국 런던에 "파생금융상품전담팀"을 만들어 파생상품업무에
적극 뛰어든다.

산업은행은 22일 런던현지법인에 파생금융상품전담팀을 만들기로 하고
본점에서 2명의 전문직원을 발령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지에서 5~7명의 외국계은행 전문딜러를 스카우트, 이들과
함께 런던에서 선물 옵션 스와프등 각종 파생상품을 취급토록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파생금융상품팀과 본점외화자금실 전문직원 5명등 총15명으로
"국제자본시장팀"을 구성,다양한 파생상품업무를 취급키로 했다.

미국이나 일본계 은행들은 이미 20여년전부터 자본시장팀을 만들어 선진
파생상품업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파생상품전담팀을 해외에
만들기로 한 것은 산업은행이 처음이다.

심광수산업은행국제담당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적으로 파생상품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대한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 활용할
필요성이 있어 전문팀을 만들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점에서 고객의 신상품수요를 파악해 전달하면 런던의 파생상품
팀이 최신의 금융공학모델을 활용,위험을 최대한 회피할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국내업체의 파생상품업무뿐만 아니라 외국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중개에도 적극 나서, 각종 수수료수입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파생상품은 금리나 환율변동에 의한 위험(리스크)를 사전에 회피(헷지)
하기 위한 상품으로 옵션 스와프 선물거래등이 있다.

지난상반기 국내 파생금융상품시장은 2천2백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3천억
달러수준에 근접하는등 그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