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인사고과 점수에 따라 승진은 물론
호봉승급과 상여금에도 차별을 두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 반대 쪽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20개 기업체의 회사원 2천4백75명을
대상으로 인사고과제에 대한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인사고과 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호봉승급을 차등적용하는 것에 대해 48.6%가 ''대체로''(40.3%) 또
는 ''매우''(8.3%)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 의견은 ''대체로''(17.8%)와 ''매우''(7.2%)를 합쳐 25%에 불과, 찬성의
견 비율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찬성도 반대도 아닌 ''보통''의견이 26.5%를
차지했다.

인사고과에 따른 상여금의 차별지급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33.1%) 또
는 ''매우 찬성''(8.4%) 등 찬성쪽이 41.5%였던 반면 반대 쪽 의견은 ''대체로''
(20.7%)와 ''매우''(11.2%)를 합쳐 31.9%로 나타났다.

인사고과에 따라 승진에 차별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쪽이 61.3%로 반
대쪽의 14.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사고과를 호봉승급과 상여금지급, 승진 등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
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찬성비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으며
성별과 직종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들은 또 인사고과 결과를 종업원들의 능력개발에 활용하는 것에 대
해서는 73.6%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으며 인사고과시 본인이 스스로를 평가
하는 ''자기고과제''에 대해서는 4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