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16메가D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일업체간의 주도권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일렉트론 현대전자등 국내 반도체3사와
일본업체들은 16메가D램 생산라인 증설에 적극 나서는 한편 외국회사와의
공동생산을 통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등 생산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월산 3백60만개의 16메가D램 전용생산라인인 6라인을
완공하는 한편 하반기중 미국 TI(텍사스인스투르먼츠)사와 공동으로
건설한 포르투갈공장가동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월산 3백60만개규모의 7라인공장도 내년하반기까지 완공, 현재
가동중인 월산 3백만개규모의 5라인 생산물량을 포함해 내년말에는 월산
1천1백만개의 16메가D램 생산능력을 갖추게된다.

금성일렉트론은 월산 3백만개 규모의 C-2라인을 올하반기 본격가동하는데
이어 1개라인을 추가하는 한편 연말까지 C-3라인을 준공, 월산 9백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내년말까지 월산 9백90만개의 16메가D램 생산능력을 확보
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월산 3백60만개규모의 E-2라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말까지 월산 3백60만개의 E-3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 NEC사와 도시바사는 올해말까지 각각 16메가D램 월산 3백만개 생산
체제를 가동하고 미쓰비시전기사는 내년말까지 월산 4백만개씩 생산할
방침이다. 후지쓰사는 오는 96년까지 월산 5백만개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방침아래 신규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히타치사는 최근 미국 TI사와 미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및 일본의 반도체업계가 이처럼 경쟁적으로 16메가D램 생산라인 증설
에 나서는 것은 올해말을 기점으로 세계메모리반도체시장이 4메가D램에서
16메가D램으로 급격히 전환될 전망이어서 신규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4메가D램까지는 일본업체를 추적하던 국내업체가 16메가D램에서는
한발 앞선 상태에 있다며 세계메모리반도체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국내업체와 세계1위의 반도체생산국이라는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일본
업체간의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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