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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는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 올
상반기의 ''10대히트상품''을 선정했다.

영예의 10대히트상품은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제일제당의 ''컨디션'',
삼성전자의 ''그린컴퓨터'',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탱크'', 해냄출판사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엔젤라이프의 ''엔젤녹즙기'', 금성사의 ''뉴김장
독냉장고'', 라인기획의 ''김건모2집(핑계)'', 에이스침대의 ''슈프림에이스
침대'',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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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히트상품들은 대부분이 올해 출시된 신상품보다는 지난해 상반기와
연말선정때에도 등장했던 것이어서 올상반기의 새로운 히트상품 배출이
어려웠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진명씨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어있는 북한의 핵문제와 맞물려 폭발적인 독서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또한 자메이카의 토속음악인 레게음악의 흐름을 주도한 김건모의 "핑계"도
젊은층의 큰 인기를 얻어 히트상품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쏘나타 " "뉴텍컴퓨터" "태평양트로픽오렌지" "무쏘"등은 비록
10대히트상품의 반열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히트상품의 영향력을
발휘해 올상반기에는 20대히트상품군으로 남아있게 됐다.

이와함께 동서가구의 "컨셉트가구"및 강우석프로덕션의 "투캅스"와 UIP의
"쉰들러리스트" 영화가 20대히트상품군에 포함됐다.

히트상품의 각 부문별 추천상황을 분석해 보면 컴퓨터부문에서 삼보컴퓨터
와 삼성HP프린터, 식품부문에서 럭키 맛그린, 생활용품에서 제일제당의
비트 럭키의 죽염치약 유공의 팡이제로와 건강용품에서 미원의 아스파,
주방용품에서 에넥스싱크대등이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스포츠레저부문에서는 나이키조단, 완구어린이용품부문에서는
영실업의 매가저드, 음향기기분야에서 현대CD비전, 패션부문에서 반도패션
티피코시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대전화기와
호출기는 메이커구분없이 정보화시대의 중요한 관심품목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번에 히트상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응답자들이 보여준 추천사유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해당상품의 성능이나 효과적인 측면보다 부수적인
이미지가 좋아서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상품의 광고 디자인과 이미지가 전반적인 시대흐름과 같은 조류인지에
따라 히트상품으로 추천하는 경향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 상품의 품질이 메이커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만큼
좋아졌다는 면과 함께 소비자들의 욕구가 고급화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20대히트품목중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김건모2집의 핑계,
쉰들러리스트, 투캅스등 문화상품이 4개나 올라온 것은 점차적으로 문화
산업의 비중이 높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흐름과 히트상품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요즘 국제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연관지어 그린개념과 자연주의 그리고 건강
개념이 상품을 선호하는 의식의 저변에 깔려 있음을 알수 있다.

이의 구체적 사례는 금성싱싱냉장고 삼성그린컴퓨터 엔젤녹즙기 컨디션
하이트등이 모두 이같은 제품컨셉트를 강조하고 있다는데서도 잘알수 있다.

히트상품의 선정경위는 총1백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응답한 74명의 추천서를
토대로 한국리서치가 집계분석한 것이다.

한국리서치는 가전 컴퓨터OA 생활용품 식품 수송기기 도서음반영화 약품
건강관련 제품 음향광학기기 완구어린이용품 주방용품 가구 패션의류
스포츠레저용품 기타등 15개부문의 개별 추천품목의 응답상품에 대해 각
2점을 주고 종합적으로 가장 히트한 상품이라고 응답한 것에 대해 10점을
주어 이를 각 상품별로 합산, 고득점순으로 10개를 선정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들 히트상품들의 탁월한 마케팅전략과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던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봄으로써 각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상황
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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