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범양상선이 대대적인 선박
교체를 통한 선대체질 강화에 나섰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범양상선은 최근 2만7천DWT급 살물선 4척과 같은
선종의 4만5천DWT급 3척을 한진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신조발주했다.

범양상선은 이번 신조 발주로 올해에만 모두 9척의 선박 교체를 추진하게
된 셈이다.

범양상선은 올해 들어서만 5척의 보유 중고선을 매각하는 대신 2만7천DWT
급 신조 광탄선을 인수하는 것을 비롯 2척의 중고선을 새로 구입하기로
하는 등 비경제선 대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 내년 4월에는 한국전력의 연료 수송을 위한 13만5천DWT급 광탄선
1척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범양상선이 이번에 발주한 신조선은 모두
96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범양상선측은 2만7천DWT급 4척은 미서안지역과 뉴질랜드항로에 투입,수출
철강및 수입 원목 곡물등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또 4만5천DWT급 3척은
동남아및 미주항로에 취항,수출 합판과 수입 비료원료등을 수송하게 된다.

범양상선의 이번 신조선 건조자금(1억6천여만달러)은 대부분 국내은행을
통해 조달되나 1-2척은 일본의 한 종합상사와 BBC(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방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법정관리아래에 있는 범양상선이 이처럼 활발한 경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지난해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 계획안이 인가
됐고 <>이후 경영권을 둘러싼 유족들과 은행간의 분쟁및 엄격한 은행관리
등 경영 정상화의 걸림돌이 상당부분 해소됐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장기수송 계약 화주비중(80%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범양상선은 지난 87년 사주인 고 박건석회장의 자살사건이후 7년동안
표류해왔다. 범양상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6억2천만달러를 넘어 섰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이보다 21% 증가한 7억5천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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