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종금 주인찾기 작업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20.5%)과 미국케미칼은행(20.1%)이 서로 자기
주식을 먼저 팔겠다고 나서 매각시기와 방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세번째로
많은 6.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외환은행도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변수까지 생겨났다.

이에따라 누가 어떤 방법으로 "주인"자리에 오를지 아직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되고 있다.

빨라야 9,10월께나 가야 새한종금의 주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
의 분석이다.


<>.새한종금의 외국인최대주주(지분율 20.1%)인 미국케미칼은행은 산업
은행의 지분매각에 선뜻 동의를 해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지분을 우선 매각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매각방법이나
시기가 쉽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

새한종금의 주주가 보유주식을 팔기 위해선 기존 주주에게 우선 인수의사
를 타진하거나 매각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산업은행은 이에따라 지난5월 케미칼은행에 매각동의서를 요청했다.

케미칼은행은 그러나 동의서를 보내는 대신 자신의 지분을 먼저 팔려고
하니 동의해 달라는 의사를 산업은행에 전해왔다.

정부와 신용도가 같은것으로 간주되는 산업은행이 보유주식을 매각하면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수 없다는것이 케미칼은행의 판단이다.

산업은행은 이에대해 보유지분을 우선적으로 매각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전에는 케미컬은행의 주식매각에 동의해줄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산업은행과 케미컬은행이 보유지분을 서로 먼저 팔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새한종금의 매각시기도 두 은행의 이견이 조정될 것으로 보이는 9-
10월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6개 종금사중 한국종금을 제외한 5개종금사의 지분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외환은행은 지분율 31.4%로 확실한 대주주인 한외종금의 증자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새한(6.8%) 아세아(4.0%) 한불(2.5%) 국제(1.4%)종금등
나머지 4개종금사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8월로 예정되어 있는 한외종금의 증자대금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1백억원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다른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외환은행관계자는 "새한종금의 경우 주주간에 지분매각동의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것"이라며서도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소액
지분들은 매각한다는 원칙으로 현재 매각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새한종금지분매각을 최종 확정할 경우 "6.8%"의 지분이 갖는 무게는
숫자상의 무게보다 훨씬 클수도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산업은행지분과 케미컬은행지분을 각각 다른 기업이 인수했을때 "6.8%"는
경영권을 좌우하는 캐스팅보우트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직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새한종금지분을
각각 5.11%씩 가지고 있는 일본흥업은행과 일본장기신용은행의 지분매각
여부도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새한종금인수을 위한 다양한 길이 열림에 따라 새한종금인수를 희망
하는 기업이나 금융기관들도 여러가지 루트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금융가에서 새한종금인수설이 나도는 기업은 인수방침을 공식선언한
쌍용그룹 교육보험 대신생명 포항제철등이외에도 삼성그룹 제일제당
롯데그룹등이 실무작업팀을 구성,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이중 주식시장에서 12%이상의 지분을 매입한 쌍용이 외면상으론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가에선 현재 산업은행과 지분매각방법에 대해 협의중인
케미컬은행이 제일제당등 일부 기업들과 물밑에서 직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들도 흘러다니고 있는등 뚜껑을 열어보면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