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으나 물가상승 등으로 보험사들이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지출하는 보험금은 점점 늘어나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로
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오히려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는 인천 차가 전국에서 사고를 가장 많이 냈고 충남 차는
주로 대형사고를 일으킨 반면 제주도는 사고발생 빈도나 사고 규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지역별 자동차보험 사고율 및 손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93회계연도(93년4월-94년3월)의 자동차 사고 발생률은 4.0%로
91회계연도의 4.7%와 92회계연도의 4.1%와 비교할 때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사에 낸 보험료와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은 1백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7%보다 무려 12.1%포인트나 높아졌으며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이
받은 보험료보다 많았다.

이처럼 자동차 사고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지급준비금도 늘어났지만 무엇보다 물가상승과 수리비, 치료비 등의
상승으로 자동차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 단위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역별 사고율을 보면 인천시가 1백대중 5대 꼴인 5.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기 4.8%, 전북 4.4%, 대전과 충남이 각각 4.3%, 부산 4%, 광주.
충북.경북이 3.9%, 서울 3.8% 등의 순이었으며 제주가 2.8%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의 경우 교통체증 등으로 주행속도가 떨어지는 6대
도시가 93.4%에 그친 반면 과속운전 가능성이 높은 기타 지방지역이
1백16%에 달해 지방의 자동차 사고 규모가 대도시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남의 손해율은 1백41.1%로 지난 89년 이후 5년 연속 최고의
손해율을 보였으며 제주도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손해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5.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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