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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는 22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환동해경제발전전망과 동해안 교통체계 발전방향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을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최상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의 논문을 요약, 정리한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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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UR협상의 타결로 새로운 세계무역기구가 출범되었으며 본격적인
개방화 국제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럽경제권(EU),북미경제권(NAFTA)와
함께 동북아에도 국가간 경제협력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남북한 일본 중국동북3성 러시아극동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환둥해지역은
국제무역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동북아경제권및 환동해권시대를 맞이할
중심도시의 전략적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안지역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정치적 대안은 물론 구체적인 개발구상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속초 강릉 삼척 포항 울산등 동해안지역 도시들의
산업구조는 단일산업과 부문적 관련사업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국토개발의 중심축으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고속도로 철도에의
접근성이 낮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세워져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 지역은 국토개발및 지역균형개발적인 차원에서 재조명되어야 하며
새로운 지역개발 전략이 모색되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동해안측 개발구상 방안중의 하나로서 영일~포항지역을 환동해
시대에 대비하여 환둥해권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전략적 육성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국제적 위상을 갖춘 최소한 100만명이상의 중심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하여는 광역도시권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항만 공항및 정보시설등이
필수적으며 이를 위한 공간 확보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둘째 포항권이 경부축 중심교통축으로부터 벗어난 입지적 폐쇄성을 극복
하기 위하여 경주와의 교통연계체계가 형성되어햐 한다. 또한 포항권과
내륙중심도시인 대구권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구~포항간 도로
철도망시설의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포항권이 광역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는 포항에 접하고
있는 위성도시들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이러한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외곽
순환도로와 방사선도로의 확충정비가 있어야 한다. 특히 포항~영일~안강~
신경주~경주로 이어지는 연담도시(Linear City)적 패턴구상을 제안한다.

넷째 포철의 철강산업만을 중심으로한 단일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과 제조사업들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향후 인구 100만명이상의 광역도시
시대에 대비하여 교육 문화 유통서비스등 도시산업체계를 육성하여야 한다.

위와같은 포항광역권 개발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조직적인 개발체계의
정비와 기구를 통한 실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