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의 3R이라고 하면 쓰레기의 재생(Recycling) 재이용(Reueing) 감소
(Reducing)를 말한다. 우리나라서도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시범적이나마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이나 신문지 유리병등을 실제로 인수하는 업자가 별로 없기때문에 쓰례기가
산처럼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플라스틱을 녹여서 기름을 만들고 유리병을 분쇄해서
모래를 만드는등 사용된 자원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다. 또 헌종이를 기름으로 바꾸는 연구도 시험단계라고 한다.

현재 수집한 유리병을 선별업자가 분쇄해서 재처리공장까지 나르고 있지만
남아도는 유리병이 많고 해변의 모래사장이 줄어드는 사실에 단 다라거가
착안했다. 그가 만들어 낸 모래는 거의 천연의 모래와 같아서 물기에
젖으면 덩어리가 되고 마르면 흩어진다. "유리병으로 된 사장"을 거닐수
있느냐고 불안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걱정이 없다 한다. 또 유리병을
색깔별로 분리수거할 필요도 없다. 모든 유리병은 갈색이 조금 든 회색의
모래로 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제적으로 개인이나 사기업이 할수 없는데
있다.

한편 매립지에 쌓여있는 플라스틱중에서 리사이클링이 되는 것은 겨우
3~4%에 불과하다. 화석연료액화화학협회의 제럴드 하프만회장은 플라스틱
이나 석유나 모두 탄소와 수소라는 같은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 사실에 착안
했다. 다른것은 구조뿐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을 고압실에 넣고 수소를 공급
하면서 섭씨 400도에서 30~60분간 둔다음 촉매를 더하면 기름이 된다고
한다. 이 방법은 본질적으로 플라스틱의 제조방법과 대차가 없으며
플라스틱의 90%는 고품질의 기름이 된다는 것이다. 하프만은 멀지않아
실용화의 길이 열리겠지만 이것 역시 채산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또 핏츠버그대학의 어빙 벤더그룹은 종이를 기름으로 바꾸는 연구를 하고
있다. 종이는 플라스틱이나 석유와 마찬가지로 탄소와 수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초기의 시험단계에 있으며 기술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 한다. 그러나 수요가 여간 많지않으면 이 새로운 연구가 실험실
밖으로 나갈수 없을 것이라고 벤더는 생각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언제인가
"유리병의 사장"을 거닐고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만든 연료로 탱크를 채우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