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만 수 <성은공인중개사 대표> ###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러 산에 갔다가 느낀것이 많았다. 경제성이 없는
잡목으로 버려진 우리나라 산지에 밤나무를 많이 재배하여 밤을 원료로한
식품을 연구개발하면 우리 국민의 식생활 개선뿐 아니라 식량 자급자족에
기여할수 있으리라 평소부터 믿어왔다.

우리나라는 경작지가 적어 생산성을 아무리 높여도 식량 자급자족이
어려운 실정이다. 산지에 밤나무를 많이 심어 밤의 식량화로 식량 자급
자족을 이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삶의 기초적인 양식이 인간에게는
다 필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밤은 맛과 영양분이 많을 뿐아니라 여러 성분을 골고루
함유하고있고 다른 과일처럼 기호식품 뿐만이 아니라 주식대용으로도
가능해 가치가 높다. 잘 건조시켜 제분,식품으로 개발하면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 이상으로 가치있는 주식대용이 될수 있을 것이다. 전산지 3분의1이하
능선에 식목일등 거국적 행사를 통해 학생 군인등 유휴노동력을 최대한으로
동원해 경제성이 없는 잡목 대신 밤나무를 심어 산지를 유용하게 산업화
한다면 국가적으로 가치있는 투자가 될수 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 전산지에 재배가능하며 비슷한 수종들이 이미 산지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밤나무 확대재배로 인한 환경균형파괴는 되지 않을
것이다. 또 부수적으로 벌꿀등 값있는 제품도 생산된다.

밤나무는 수명이 길고 한번 심어 수확하기 시작하면 연1회정도 제초와
항공방제만하면 된다. 다른 농작물처럼 많은 노동력과 잦은 손길이 필요
없이 몇십년동안 수확을 계속할수 있으므로 국제적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밤을 원료로한 식품은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큼 다양하게 가공
할수있다. 또한 밤나무는 한발이나 수해에 큰피해가 없는 수종으로 식량
무기화를 대비해서 국방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전국토에 널리 보급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첨단산업시대에 걸맞지 않은 원시적 1차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밤나무 확대재배 운동을 거국적으로 실시해서 4억~5억
그루만 잘 가꾸면 오늘날 밀이나 옥수수를 수입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금액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실업자구제,유휴노동력의 최대한 활용을 통한
국민경제성장은 물론 농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