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에서 단란하게 누리는 기쁨,활기찬 내일위한 원동력일세. 집없는
서러움을 어디다 비기랴,주택복권 한장마다 힘이 솟는다. 집집마다 가정
마다 웃음꽃핀다" 주택복권노래의 가사내용이다. 이 노랫말처럼 주택
복권은 그동안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주택마련
에 큰 도움을 줘 온게 사실이다.

지난 69년9월 처음 발행된 주택복권은 지난해까지 총1조1천4백41억1천9백
만원어치가 팔렸다. 이중 30%인 3천4백29억7천6백만원이 국민주택기금으로
조성됐다. 국민주택기금은 바로 집없는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자금이다. 국민주택기금은 만기가 최장 20년에 이자는 연3~10%로 장기
저리인 점이 특징이다. 주택복권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총 8만5천세대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었다는게 주택은행의 설명이다.

이밖에 주택복권판매로 복권기금 15억6천2백만원과 올림픽기금 1천1백87억
84억원이 조성됐다. 국민주택기금까지 합한다면 4천6백33억2천2백만원이
공익기금으로 조성된 셈이다.

특히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바꾸어 발행된 지난83년부터 89년초까지는
1천1백87억원이 올림픽기금으로 조성돼 올림픽개최에 일조하기도했다.

판매액의 44.9%인 5천1백40억3천8백만원은 복권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또
전체의 8.2%(9백43억1천1백만원)는 복권판매상등의 수수료로 지급됐으며
6.3%(7백24억4천8백만원)는 복권인쇄비 광고비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주택복권은 당첨금을 발행액의 50%이내로 설정토록 돼있다. 판매인
들에 대한 수수료는 전체의 9%이다. 발행비는 추첨식이 6%이내,즉석식이
11%이내이고 나머지는 국민주택기금등 공익자금으로 조성토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