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펄프가격이 올들어 크게 오르자 국내 종이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와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t당 3백20
달러선이었던 국제 펄프가격이 이달들어 t당 4백20달러로 31.3% 급등하면서
그동안 업체간 증설 경쟁으로 인한 공급과잉 현상때문에 품목에 따라 고시가
격의 18-40% 할인판매되던 종이 가격도 덩달아 올라 다음달부터는 고시가격
으로 완전히 환원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제지업계는 신문용지만을 제외하고 백상지, 아트지 등 인
쇄용지는 고시가격에서 30-40%, 백판지 등 판지는 18-20%까지 할인해 판매해
왔으나 이달들어서 인쇄용지는 10-15%, 판지는 5-8%로 할인률이 떨어져 사실
상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