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모회"회원과 회원의 전가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의 산행겸 여행을 했다. 여행중에 금년에 학교를
졸업한 회원자녀들에게 도서상품권등 축하기념품을 주었다.

"사모회"에서는 회원과 가족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6년전부터 매년초
1박2일의 "한마음여행"을 해오고 있다. 여행중에는 간단한 산행을
즐기거나 어른과 아이들로 나누어 야구,족구 또는 스키등의 시합을
즐기기도 한다. 회원들은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30여년전에
나누던 학창시절의 우정을 2세들에게 대물림을 한다는 생각에 흐뭇해
하고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푼푼히 저축해온 기금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은 물론 미력하나마 사회봉사에도 힘쓸 계획을
갖고있다.

"사모회"가 처음 발족한것은 약 25년전. 당시 회원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남보다 일찍 사회에 진출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었다. 선린상고 58회 동창인 우리들은 3학년5반이던
학창시절을 되새기며 "3의5",즉 "사모회"모임을 가졌고 끈끈하게 나누던
우정은 정기가족모임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회원들은 2년전부터 매월 첫째와 셋째 일요일을 정기산행일로 정하고
우정과 함께 건강을 다지고 있다. 서울 근교의 산을 넘나들면서 모두들
체력이 훨씬 좋아졌고,따라서 사업이나 직장생활을 활기차게 하고 있다.
회원들은 종종 향후5년전후로는 백두산 금강산을 등반할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또 사업상 어려웠던 점이나 극복했던 기업경영동향등 넓고 깊이있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야말로 ''이업종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얼마전 ''점보(JUMBO)''라는 등산화를 만들어낸 한회원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때마다 시장에 내놓기전 우리회원들로 하여금 직접
신고서 산행을 하게 한다음 품평회를 갖고 미비점을 개선하기도 한다.

이렇게 우정과 건강을 다지는 ''사모회''회원은 회장인 필자를 비롯해서
이재혁 일원상사 사장, 김형민 한일비지네스 사장, 장정선 하이넥스상사
사장, 김용억 한국은행 검사역, 정명호 산업렌탈 상무, 금동한 신용보증
기금 차장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