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체들이 해외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등 국내 시멘트업체들
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쏟아지는등 시멘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및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등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했거나 합작공장을 설립
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건수가 2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및 싱가폴등에 생산공장 설립을
구체화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베트남등의 투자환경조사에 착수, 현지 정부
당국과 합작공장설립 의향서를 교환하는등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시멘트회사인 쌍용양회는 미국과 싱가폴의 현지공장 운영경험
을 토대로 올하반기에 베트남 하노이북방 호안보에 연간 1백20만t 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쌍용양회는 베트남의 시멘트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판단,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베트남에 시멘트공장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현지의
석회석 질과 공장부지 항만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중국 북경에 합작사업및 수주업무 추진을 위한
사무실을 개설했고 대우가 추진중인 중국 산동성의 프로젝트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양시멘트는 또 베트남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중국의 하북성 요령성등에 연간 생산능력 1백20만-3백60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기위해 중국 정부당국과 의향서를 교환했거나
공사에 들어간 상태이며 파프아뉴기니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등에도
합작 또는 단독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세아시멘트및 대우 동아건설 한국중공업등도 시멘트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등지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거나
반제품 상태인 크랭커를 가공하는 시멘트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쌍용양회의 이윤호해외사업부장은 "시멘트의 해외 기지로 적합한 지역은
동남아국가와 중국등"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쯤에는 해외시멘트 공장의 건설건수가 크게 늘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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