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이 크게 늘어나고 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커피뷔페점, 커피박물관 등 이색적인 영업형태의 커피전문점이 잇따라 등
장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커피칸타타''는 뷔페식 커피전문점
이다. 이곳에서는 손님 스스로 커피나 차를 타마셔야 하지만 1천5백원만
내면 여러가지 차를 즐길 수 있다.
또 이 커피 전문점은 고객이 대부분 20대 전후의 청소년들인 점을 고려
해 매장 안에 8평 규모의 컴퓨터휴게실을 마련해 놓았다. 리포트를 작성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는 물론 공연.전시.취업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는 하이텔단말기까지 설치해 놓았다.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에 자리잡은 `토아트커피숍''은 도예화랑 역할까지
겸해 커피를 마시면서 도자기를 감상하거나 살 수 있다. 이 가게에는 커
피잔, 다기, 장식품 등 3만원대 아래의 생활도자기와 함께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전통도자기와 작품도자기 등 5백여종의 도예품이 전시돼 있다.
중구 다동 을지로입구의 `커피존''은 선인장, 동백 등의 소형 화분과 바
구니꽃을 전시해 놓고 3천원에서 3만원대까지 가격으로 팔고 있다. 이 꽃
들은 서울시 농어민후계자에게서 공급받는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일커피숍''에서는 수입한 그림을 취급하며 중구 무
교동의 `하이디커피숍''은 커피박물관을 표방하면서 갖가지 커피 관련제품
을 진열해 놓았다.